철도파업 사흘째…수도권 컨테이너화차 30% 운행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28일 수도권 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 컨테이너 화차 운행률이 30%대로 올라 물류 처리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의왕기지 오봉역에 따르면 이날 컨테이너 화차 운행 계획 편수는 왕복 10편으로 파업 첫날 1편과 이튿날 6편에 비해 증가했다.그러나 토요일 평균 33편의 30.3%에 그치는 수준이다.

처리 물량도 평소 2천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32.5%인 650TEU로 예상됐다.

왕복 17회 운행했던 벌크 화차는 여전히 발이 묶였다.파업 돌입 이후 오봉역의 벌크 화차는 단 1대도 운행되지 못했다.

오봉역 관계자는 "일부 기관사가 복귀하고 비상인력이 투입되며 컨테이너 화차 운행 횟수가 늘고 있다"며 "벌크 화차도 조만간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일산선, 분당선, 중앙선 등 수도권 전철 6개 노선은 이날 예정된 1천698회 모두 운행된다.여객열차의 경우 전체 636회 가운데 6.1% 39회(새마을호 9회, 무궁화호 30회)가 운행되지 못한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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