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상장 최고 주식부자는 최태원 회장

SKC&C 상장으로 9267억 돈방석‥100억이상 갑부도 43명 탄생
올해 신규 상장을 통해 대박을 거둔 주식 부자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주식의 가치가 100억원 이상인 대주주만 43명에 이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재벌닷컴이 24일 올해 신규 상장한 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을 평가한 결과 지분 평가액이 가장 큰 대주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은 지분 2225만주(44.5%)를 보유하고 있는 SK C&C가 지난 11일 상장된 뒤 상승을 거듭해 지분가치가 전날 종가(4만1650원)를 기준으로 9267억원에 달했다. 이날 주가가 150원 내리며 지분가치가 33억여원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스닥기업 가운데 1등 주식부자는 한규석 우림기계 대표이사로 641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을 포함하면 전체 3위에 해당한다.

이들에 이어 유영목 에이테크솔루션 대표(567억원) 이정우 동아지질 대표(556억원) 김병권 스틸플라워 대표(555억원) 송병준 게임빌 대표(526억원) 등도 500억원 이상의 지분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사인 메모리앤테스팅 인수를 통해 주식을 상장한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351억원),디오스텍과 합병을 통해 증시에 모습을 드러낸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차광열 회장(349억원) 등 우회상장 기업 대주주들도 주식부자로 꼽혔다. 지분 평가액이 100억원을 넘은 신규 상장사 대주주 가운데 코스닥 새내기주의 대주주가 전체의 90%를 넘는 40명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30대 이하인 젊은 주식부자도 송병준 대표 등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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