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80대 남성 H1N1 백신 접종 후 숨져

캐나다 퀘벡주에서 80대 남성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예방백신을 접종받은 후 숨졌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17일 C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퀘벡주 보건국은 이 남성의 사망에 백신주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그가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나 보건국은 그가 65세 이상 연령대로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님에도 왜 접종을 받았는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이 부작용은 "아주 드문 현상"이라고 강조할 뿐이었다.

지난 7일 현재 660만명이 H1N1 백신접종을 받은 가운데 36건의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연방 보건국의 책임자 데이비드 버틀러-존스 박사가 말했다.이는 10만명 당 1명 꼴이다.

그는 "이 비율은 계절독감 백신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보다 낮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심각한 부작용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앨러지 반응 또는 고열에 의한 발작 등의 증상이었다.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한 것으로 팔이 쑤시거나 미열, 불쾌한 기분 등이라고 강조했다.

레오나 애글루카크 연방 보건장관은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이번 백신의 면역형성률이 94%로 계절독감 예방주사의 60∼80%보다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지금까지 퀘벡주에서는 8월30일 이후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37명이 사망하고 1천500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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