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연말효과 있다"-동양

해외 모멘텀, 수급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에도 국내 증시에 연말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병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금융위기 이후 월별 평균 지수를 살펴 보면 평균적으로 10월을 저점으로 11, 12월에 상승 곡선을 그리는 형태가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연말로 갈수록 강해지는 미국발 경기 모멘텀,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형성되는 기대감, 수급 측면에서 기대되는 기관의 우호적인 매매 행태가 어우러지며 국내 증시에서 흔히 목격되었던 연말 랠리는 올해에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연말과 내년 상반기에는 기저효과 덕분에 미국 경제지표들의 빠른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다시 한 번 경기 모멘텀을 형성해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절상도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내수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지금과 같이 내수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는 한편 위안화 절상을 통한 구매력의 확충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국내 수급에서는 기관쪽에 나타나는 변화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연기금의 순매도 규모가 크게 줄었다"며 "자금 운용 목표치(15.2%)에 비해 국내 주식 투자 비중(13.2%)이 낮은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함께 감안한다면 연말에 나타날 연기금의 주식매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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