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실적개선 전망에 반등…3100선 회복

중국 증시가 주요기업들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6.44포인트(1.85%) 상승한 3107.85를 기록했다. 상하이지수가 31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월13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증시는 이날 'CSI300'을 구성하는 기업들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CSI300은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 A주 가운데 대표 300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 해소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주택구매지원 프로그램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건설주와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판강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도 "중국 경제가 내년에도 8% 성장을 달성하고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책이 내년까지는 필요하다"고 말해 경기부양책 지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대표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상하이지수를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조 연구원은 또 "이날 차스닥이 정식 개설됐지만 거래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증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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