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유럽증시가 7일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지수는 0.57% 내린 5,108.9로 장을 마쳤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지수는 0.3% 내린 5,640.75,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0.37% 내린 3,756.41로 거래를 끝냈다.

전날까지 유럽증시는 3분기 실적발표 시기를 앞두고 기대감에 이틀 연속 급등했으나 이날 실적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투자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2분기 어닝시즌에 발표됐던 주요 업체들의 `깜짝' 실적은 7,8월 큰 폭의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었다.그러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는 2분기의 실적이 주로 비용 절감에 따른 것이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해 오후 한때 1% 가까이 밀렸다가 회복하는 등 하루종일 밀고 당기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 증시에서는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원자재주는 소폭 올랐고 실적 악화 소식에 슈퍼마켓 체인 세인즈베리가 3.5%,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가 2% 하락했다.독일증시에서는 제조업주와 금융주가 소폭 상승했고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메트로는 공동 소유주인 오토 베이스하임이 소유주식을 매각하면서 3.2% 떨어졌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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