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S, 4분기 수주 본격화 전망…목표가↑-메리츠證

메리츠증권은 5일 DMS에 대해 올 4분기에 LCD(액정표시장치)와 반도체 장비의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원은 "DMS는 LG디스플레이 8-2라인과 관련해 단일규모로 사상 최대인 481억원의 장비를 수주했다"며 "예견됐던 것이긴 하나 그 시기는 예상보다 빨라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또 지난 분기부터 투자를 시작한 중국 BOE-OT의 6세대 라인에서도 4분기 중 수주가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반도체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의 수주 또한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DMS는 지난해 2분기 국내 반도체 두 회사에 각각 1대씩의 건식 식각장비 데모장비를 납품한 바 있고, 올 4분기 중 이에 대한 결실을 볼 것"이라며 "수주규모는 회사가 연초에 제시한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대만업체들의 투자 재개로 DMS의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최근 대만업체 CMO가 그동안 연기했던 8세대 장비입고를 재개해 매출채권도 회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CMO 이외에도 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LCD업황 호조로 미뤄왔던 장비반입을 서두르게 될 것으로 보여 DMS의 매출채권이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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