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00년만의 車산업 재편 중심"…목표가↑-신영證

신영증권은 16일 삼성SDI에 대해 2차전지로 100년만의 변화를 맞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는 판단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계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와 경기부양 정책, 위기를 맞은 자동차 산업의 돌파구 등이 그린카 시장을 앞 당길 것"이라며 "2차전지 부문에서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SB리모티브와 합작한 삼성SDI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업체간의 합작 전략으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이 한국과 중국의 2차전지 업체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이제 삼성SDI는 '그린 버블'(Green bubble)이 아닌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장기 성장의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또 "삼성SDI는 BMW 단독 공급 계약 이후 추가적인 완성차 업체와의 공급 계약과 실제 제품 공급까지 이뤄지며 높은 주가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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