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바마와 정상회담차 출국

16일자정 정상회담後 백악관 로즈가든서 공동기자회견

이명박 대통령은 2박3일간의 미국 방문을 위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15일 오전 아시아나 특별기 편으로 출국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정정길 대통령 실장을 비롯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권종락 외교부 1차관, 빌 스탠튼 주한 미국 부대사 등의 환송을 받고 출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 낮(한국시간 16일 자정)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진 뒤 백악관 정원인 로즈가든으로 자리를 옮겨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백악관내 `가족연회장'에서 오찬을 함께 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간 전략적 동맹관계 심화.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특히 한미동맹의 강화 원칙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the joint vision for the ROK-US alliance)'을 채택할 예정이다.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산업기술 협력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과 기후변화, 금융위기 극복 등 글로벌 이슈에 관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양자 정상회담은 지난 4월초 영국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 이후 두번째로, 양국간 정상 방문을 통한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회담에 이어 이 대통령은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지도부를 면담하며, 저녁에는 한미 CEO 만찬간담회를 갖는다.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5일 오후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 오바마 행정부 핵심 각료들을 잇따라 접견하고 양국간 분야별 현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17일에는 조지 워싱턴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학생들을 상대로 `글로벌 코리아와 녹색성장 비전'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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