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증시 폭등에 사흘만에 급락…1246.7원(-18.3원)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폭등으로 사흘만에 급락세를 나타내며 1240원대로 내려 앉았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3원 급락한 1246.7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으로 전날보다 8원 내린 125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250원대 후반서 등락하던 환율은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로 낙폭을 줄이며 1250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그러나 다시 소폭 반등하며 1250원대 중반서 오르내렸다.

오후들어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2% 이상 급등하는데다 역외 매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확대가 이어지면서 125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후 1246~1249원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과 코스닥지수 상승 반전으로 낙폭을 늘려 저점 1245원을 확인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매수세를 띄던 역외 세력과 은행권이 증시가 호조를 보이자 달러 매물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04p(3.14%) 폭등한 1414.88로 장을 마쳐 1410선을 회복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4p 오른 520.36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43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급락에 무게를 실었다.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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