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거래대금 급증에 동반 상승

거래대금 급증과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증시가 하락 조정을 받은 가운데 증권업종지수는 0.56% 오른 3089.58포인트로 마감,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양증권이 롯데그룹이 인수에 나선다는 루머로 11.39%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4.90%) 유화(4.73%) 동양종금(3.89%) 키움(3.01%) SK(2.64%) 부국(2.57%) 미래에셋증권(0.12%) 등이 동반강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3월 초 저점을 찍은 뒤 다소 굴곡은 있지만 강한 상승추세를 이어오며 두달여 만에 63.9%나 치솟은 상태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9%)과 코스닥지수 상승률(59.3%)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과 함께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월 MSCI 선진국지수 편입국가 조정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공매도를 허용하는 등 투자 환경을 보다 원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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