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60선 돌파…14일 연속 급등

코스닥지수가 1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일 연중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0포인트(1.59%) 오른 562.5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560선을 넘은 것은 지난 해 7월 이후 10개월만이며 지난달 29일 이후 이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는 2005년 10월 21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이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563.73을 기록, 다시 한 번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15억원, 165억원 순매수를 기록,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568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일반전기전자, 건설, 금융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금속, 출판·매체복제업종, 통신서비스, 제약업종이 3%대 급등했고, 디지털콘텐츠, 음식료·담배, 제조 등이 동반 상승했다.시가총액 1∼10위 중 키움증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3년간 세전이익(EBIT)의 연평균성장률(CAGR)이 38.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10.15% 급등 마감했다. 태웅과의 시총 격차를 벌리며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고, 유가증권시장의 제약업종 대장주인 유한양행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전날 급락했던 자전거주들이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참좋은레져와 에이모션, 삼천리자전거가 상한가로 뛰었다.

코리아에스이가 100%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책에 힘입어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도 올랐다. 뉴인텍, 필코전자가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38개를 포함한 50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등 455개 종목은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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