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부재…대안 업종은?-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를 잇는 차기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업종 간 빠른 순환매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화학, 증권 등이 대안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신중호 연구원은 14일 "원·달러 환율이 3월 이후 19% 가량 하락하면서 환율효과가 희석될 것이라는 전망과 하반기 수요회복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최근 전기전자 업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는 지수가 한단계 레벨업하는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이후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하락했지만 전기전자 업종의 이익이 전체 코스피의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며 "아직까지 다른 업종들의 실적 개선폭이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전자에 대한 실적 우려감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이를 대체할 업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좁은 박스권 안에서 가격과 실적이라는 두 변수에 의한 키맞추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이익 기여도 측면에서 매력적인 화학, 증권, 보험, 유통, 의료정밀 등이 순환매의 대안업종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들 업종의 경우 실적개선폭에 비해 주가 상승이 크지 않아 키맞추기가 좀 더 이어질 경우 순환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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