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주가 더 간다…비중확대-동부

동부증권은 12일 게임업종에 대해 해외 흥행 및 수익성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를 추천했다.

김석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사상최대 실적에 역행했던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의 주가는 경기방어적인 특성과 더불어 '아이온'의 흥행 성공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파른 반등세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 급등 및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 부담이 있으나 해외 흥행 및 수익성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온라인게임시장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중인 중국 시장에서의 국산게임 입지는 현지 선두 퍼블리셔와의 연계를 통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온라인 게임 산업은 초고속인터넷 보급과 더불어 본격화됐다"면서 "현재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 중 초고속인터넷 사용인구 비중이 90%에 달해 비로소 가정에서도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및 미국을 포함한 해외진출 확대에 힘입어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는 사상최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도 해외 흥행 및 실적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올해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규모는 3조원을 돌파하고,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25% 상승한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선호주로는 세계 온라인게임 개발명가로 부상중인 엔씨소프트와 중국 캐주얼게임 시장의 선점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네오위즈게임즈를 꼽았다.

목표주가는 각각 18만5000원과 7만5000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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