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속삭임"…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25개국 264개 업체 참가..18일간 꽃잔치

'2009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2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막됐다.행사는 '온누리 꽃누리'를 주제로 5월 10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며 23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돼 화려한 꽃잔치를 연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25개 국가에서 264개 업체가 참가해 진귀한 꽃과 화훼산업을 선보인다.

11만2천㎡ 규모의 박람회장은 희망관, 기쁨관, 행복관의 실내 전시관과 22개 야외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1만여종 1억 송이의 꽃이 관람객을 맞는다.행사장에는 '꽃의 도시' 고양시를 상징하는 17m 높이의 꽃누리 조형물이 설치됐으며 수령 1천600년으로 70만 달러를 호가하는 주목분재, 지름 2m의 박쥐란 등 희귀 식물과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 꽃도 볼 수 있다.

행사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꽃으로 몸을 장식한 바디플라워쇼, 꽃을 이용한 마술쇼, 추억의 7080콘서트, 시네마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볼거리도 제공한다.

입장료는 어른 9천원, 중.고교생 7천원, 어린이는 6천원이며 관람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일산선 정발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이날 개막식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강현석 고양시장, 각국 대사,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축사를 통해 "고양시가 화훼특구 지정 등 세계적인 화훼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우리 꽃을 향유하는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차관은 치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화훼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화훼시설 현대화와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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