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4대강+대운하株 동반급등…정부정책에 '화색'

4대강 및 대운하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국가 발주공사에 중소형 건설기업(투지등급까지 포함)을 내포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과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총괄하는 차관급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을 영입키로 했다는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43분 현재 4대강 관련주로 꼽히고 있는 중소형건설주인 계룡건설은 전날보다 5.33% 오른 2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만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정부의 녹색뉴딜정책 핵심인 4대강 살리기 중 금강 살리기에 2조4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되면서 충청지역 발주 확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남광토건과 서광건설, 삼호개발 등도 동반 오름세다. 이들 주식은 정부가 국가 발주공사에 중소형 건설기업까지 내포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같은 시각 남광토건은 전날대비 12% 이상 급등한 1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서광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호개발은 5.5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대운하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중이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을 영입키로 하는 등 정부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자 대운하 관련주들도 수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대운하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홈센타는 전날대비 8.49% 오른 57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울트라건설과 이화공영도 각각 5% 이상 주가가 뛰고 있다. 신천개발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5.75% 오른 1195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삼목정공은 4% 이상 상승세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이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총괄할 차관급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을 영입키로 하고 오는 15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뉴딜의 핵심사업으로, 이 사업의 추진본부는 국토부내 공식 조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최근 4대강 살리기 사업 홍보를 위해 지난달 홍보기획팀장을 공개모집하는 등 홍보라인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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