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종목] SK텔레콤‥1분기 영업익 6천억 돌파 예상

우리투자증권은 양호한 실적흐름이 예상되는 SK텔레콤을 추천주로 선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데다 시장 안정화에 따른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위원은 "매출 증가율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다양한 요금제 도입을 통해 이익이 증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한 차례도 달성하지 못했던 영업이익 6000억원 벽을 올 1분기에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분기 5540억원을 정점으로 4분기엔 영업이익이 4690억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031억원에 달할 것이란 게 우리투자증권의 추정이다.

정 연구위원은 "망내할인 및 패밀리요금제 등의 요금할인을 통해 해지율 하락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대신 기존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지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매출은 줄어들지만 수익성은 더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3%가량 줄어든 2조8790억원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위원은 "일본의 NTT도코모도 요금 할인을 확대하는 대신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SK텔레콤도 앞으로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KTF의 합병에 따른 경쟁격화 우려가 매수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지만 이는 기우라고 평가했다.

또 주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중장기 이슈인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도 SK텔레콤의 매력을 낮추지는 못한다는 설명이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긍정적인 반면,SK브로드밴드의 주주들에게 자사주를 분배함에 따라 물량희석에 따른 위험은 없다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25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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