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0선 진단] 테마주, 손절매 고려해야

삼성증권은 3일 대내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대응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상승이 기본적으로 금융위기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한국내 외국계 은행들의 본국 송금 수요와 배당에 따른 달러 수요를 감안할 때 단기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외국인 매도의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펀드내 현금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소 연구원은 "신흥국가의 금융시장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매도의 지속성과 규모에 대해 섣불리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동유럽 위기와 서유럽 금융기관의 난항, 미국 금융기관 국유화, GM 파산 가능성 등의 악재들이 상당부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도 불확실성을 내포한 채로 시간과의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선제적인 대응보다 지수바닥 확인 이전까지 위험관리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테마나 기대감 등 단순한 수급상 우위를 통해 주가 상승이 컸던 종목은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손절매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급불균형으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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