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개인날'등 4편, 3월부터 극장상영

이숙경 감독의 '어떤 개인날' 등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 1기가 만든 영화 4편이 극장에서 정식 상영된다.

17일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따르면 '어떤 개인날'과 백승빈 감독의 '장례식의 멤버', 고태정 감독의 '그녀들의 방' 등 실사영화 3편과 이혜영, 이은미 등 공동 감독 5명의 애니메이션 영화 '제불찰씨 이야기'가 내달 13일부터 압구정 CGV에서 1주일간 상영된다.이 가운데 실사영화 3편은 3천만~8천만원, '제불찰씨 이야기'는 2억5천만원의 순제작비를 들여 완성된 저예산 영화들이다.

'장례식의 멤버'는 장례식에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이며 '어떤 개인날'은 룸메이트가 돼 함께 살게 된 이혼녀들의 이야기로, 두 편이 함께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포럼 부문에 진출해 이목을 끌었다.

또 '제불찰씨 이야기'는 가수 이적의 동명 단편을 바탕으로 외로운 인간 제불찰 씨가 개미만큼 몸이 작아지면서 겪는 줄거리를 담았으며 '그녀들의 방'은 도시를 싫어하는 여자와 정적을 싫어하는 여자가 만나 벌이는 이야기다.한국영화아카데미는 압구정 CGV에서 상영을 마친 뒤에는 예술영화전용관들로 구성된 '아트플러스' 극장들을 중심으로 순회 상영회도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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