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지도 검색…다음 '입체사진' 네이버 '최신 정보' 강점

해외여행땐 야후·구글 편리
"전남 고흥의 고향 주변에 새로운 길이 많이 생겼는데,포털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서 가장 빠른 길을 찾아냈어요. " 설 연휴를 앞두고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들의 지도 서비스 경쟁에 불이 붙었다. 고향 내려가는 길,실시간 교통정보 등 유용한 포털들의 지도 서비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보다 선명한 화질을 내놓고 있는 것.특히 국내 1,2위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은 가장 치열하게 지도 전쟁을 벌이고 있다. 50㎝ 근거리에서 촬영한 항공사진으로 전국 지도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에 앞서,네이버는 공사 중인 지역 등 가장 최신의 정보를 담은 지도를 먼저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다음이 내세우는 강점은 실제로 거리를 걸어다니듯이 볼 수 있는 '로드 뷰' 서비스다.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360도로 돌려가며 볼 수 있어 복잡한 도심 길찾기에 유용하다.

실시간으로 빠른 길을 검색할 때 일반 자가용뿐 아니라 대중교통수단 정보까지 보여주는 것도 다음 지도의 장점이다. 다음은 대전을 제외한 5대 광역시와 서울,수도권 버스 노선의 빠른 길을 지도 위에 보여준다. 이에 비해 네이버는 서울 경기도 독도 제주도 등 주요 지역에서는 50㎝ 항공사진으로 지도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전국은 2m에서 찍은 위성사진으로 지도를 서비스 중이다. 또 올 상반기 안에 '파노라마 뷰'라는 이름으로 파노라마 지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서기로 했다면 구글과 야후의 지도 서비스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지도를 위성으로 촬영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원하는 국가의 주요 도시를 여행 전에 미리 보고 떠날 수 있다. 야후코리아는 220만개 세계 지명을 한글로 번역해서 서비스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전 세계 지도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의 지도(어스)는 매시간 사용자들이 1만건 이상의 수정자료를 올려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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