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적인 시문학 출판사서 박주택 시선집 '시간의…' 출간

일본의 대표적인 시문학 출판사에서 한국 현대 시인들의 대표시를 소개하는 시리즈가 처음으로 출간됐다.

대산문화재단이 기획한 '한국 현대시인 시리즈'의 첫 책인 박주택 시인(경희대 교수)의 시선집 《시간의 동공》(한성례 옮김)을 최근 일본 시초샤(思潮社)가 펴낸 것.일본 유수 출판사에서 한국 시인의 시집을 시리즈로 출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초샤는 앞으로 1980년대 이후 한국 현대 시인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박씨의 시선집 《시간의 동공》에는 《꿈의 이동건축》 《방랑은 얼마나 아픈 휴식인가》 등 기존 시집에서 선별한 시 67편이 실려 있다. 또 시인의 시 세계 전반에 대한 문학평론가 이광호 서울예대 교수의 해설도 수록해 일본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시집은 출간 보름가량이 1월 첫째 주 현재 일본 최대 서점인 기노쿠니야의 시가집 판매 통계에서 아시아문학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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