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녹색뉴딜 수혜주-KB

KB투자증권은 9일 효성에 대해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13.5% 상향조정했다.

김영진, 신주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0조원 규모의 정부 녹색뉴딜정책도 효성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효성은 석유화학회사에서 녹색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변압기, 차단기 등 발전산업의 핵심제품을 생산하는 중공업회사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또 "향후 대체에너지사업까지 진출해 또 다른 도약의 해를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부실기업 정리 및 지원정책 방침은 진흥기업 등 계열사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 개척 및 수주 기반 강화를 통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중공업부문이 앞으로 효성의 성장과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석유화학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공업부문 성장으로 효성의 영업이익은 향후 5년간 연 평균 16.1%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4분기 효성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5% 상승한 1조7106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51.6% 증가한 1061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또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를 상회한 수준이며 다른 석유화학업체의 부진한 실적과 경기침체기임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면서 "꾸준한 신규 및 교체수요 증가로 해외수주가 급증한 중공업부문과 원가부담에 따른 산업체부문 호실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