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호전株 강세 "실적이 최고 재료"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3분기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코오롱은 전날보다 3300원(13.73%) 오른 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째 강세다. 지난 10일 기록한 52주 최저가(1만9200원)보다 38% 이상 급등했다.코오롱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686억6600만원, 영업이익 296억5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8.53%, 62.88%씩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1조6084억원,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50.56%와 57.58% 늘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온기 실적인 매출액 1조5410억원, 영업이익 704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코오롱측은 4분기에도 타이어코오드, 아라미드, 광학용 필름 분야 등의 고른 성장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MC투자증권은 코오롱의 영업실적이 2009년부터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은 수익성이 높은 아라미드, 산업용사 및 스판본드의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 적자사업의 분사로 인한 화학부문과 필름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유아이엘도 3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아이엘은 지난 2005년 동국제강에 인수 이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올해 2분기 6%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하며 턴어라운드 기조를 보이고 있다.유아이엘은 이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7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5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8 억8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0억8200만원으로 185.1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회사측은 "생산의 중국 이전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천진법인 지분법평가이익이 증가한 것이 이익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한샘, 세원셀론텍, 동양시스템즈, 금호석유 등 전날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4~13%대 강세다.GS건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4.8%, 36.6% 증가한 1조8248억원, 1133억원으로 집계돼, 양호한 실적이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샘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048억원의 매출과 92.7% 증가한 72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세원셀론텍도 지난 3분기에 매출 904억원,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각각 97.9%와 297.4% 늘어났다. 동양시스템즈도 3분기까지의 매출액이 1000억8800만원, 영업이익이 57억99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37.9%와 10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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