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산업은행의 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 있다-키움證

키움증권은 4일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의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 중심의 지주회사 구조 전환에 따른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중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안정적인 지분 관리를 위해서는 자회사 지분율이 50%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산업은행(지분율 36.4%)이 공개 매수 등으로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단기적으로는 대주주의 지분율 확보가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산업은행의 대우증권 지분 매입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하지만 서 애널리스트는 "증권사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수수료 인하, 개인의 거래비중 감소 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현상"이라며 "위탁수수료 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우증권의 수익성 개선에 결정적인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우증권의 1분기(4월~6월) 당기순이익은 4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9%, 전년 동기 대비 63.2% 감소했다"며 "이는 전체 순영업수익의 50%를 차지하는 주식 위탁 중개수수료 수익이 매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증시 환경 악화, 금리 상승 등으로 유가증권 손실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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