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 하반기 실적부진 우려 지나치다-대신證

대신증권은 17일 LG마이크론에 대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하반기 실적부진 우려는 지나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 벨류에이션 매력도에 접근할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 유지.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LG마이크론의 주가 하락은 올 하반기와 2009년 추정실적대비 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실적대비 벨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가 약세 배경은 디스플레이(LCD 중심) 경기가 올 하반기에 위축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포토 마스크(Photo Mask) 등의 매출 증가 둔화와 단가하락 우려 때문"이라며 "특히 애플사의 '3G 아이폰' 출시와 북미지역에서 경쟁 심화에 따른 휴대폰 가격 하락으로 인쇄회로기판(PCB) 사업 수익성 악화 우려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 내의 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단가하락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LG전자의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률이 올 하반기에도 12% 수준으로 추정되는 등 제품 믹스 개선과 규모의 경제로 PCB 사업 수익성도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반기 영업이익은 447억원으로 상반기대비 29.2% 증가하는 등 수익성 호전 추세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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