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공장이전 결정..장기적 개발이익-우리

우리투자증권은 14일 아모레퍼시픽의 공장 이전 설비투자 결정을 두고 "장기적으로 수원부지 개발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지난 13일 아모레퍼시픽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경기 오산시 부지에 신공장 신설을 목적으로 오는 2010년까지 3년간 1744억원을 투자키로 결정, 현재 화장품 부문의 스킨케어 사업장인 수원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현 공장은 연면적 8만2500m2(대지면적 9만9000m2)이나 신공장 예상 연면적은 약 14만2560m2(대지면적 23만7600m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특히 "장기적 관점에서 기존 수원부지의 개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장이 이전되고 남을 수원 부지를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이어 "현 수원부지의 장부가액은 500억원, 공시지가로는 800억원"이라면서 "수원 영통 지역의 공장부지가 현 시세로 150~200만원/m2임을 고려할 때 현재 부지의 시장가치는 1500~2000억원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 부지가 상업용지로 변경된다면 개발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