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에너지-수자원 예산 승인

미국 하원은 18일 273억달러에 달하는 에너지 및 수자원 개발 예산을 승인했다. 하원이 통과시킨 예산안에는 부시 행정부가 요구한 저성능 핵무기 연구개발비가대폭 감축됐으나 네바다주 유카산에 건설되는 핵폐기물 저장소 예산은 대부분 반영됐다. 미 상원도 곧 이같은 예산안을 압도적 표결로 통과시킬 전망이다. 하원은 이로써 지난 10월1일부터 시작된 회계연도의 13개 예산안 중 6개를 처리했으며 오는 21일로 다가온 금년도 회기 마감 이전에 최소한 5개 예산안을 더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통과된 에너지-수자원 예산안은 당초 부시 행정부가 요구한 지하시설 파괴용 `벙커 버스터' 개발 비용 1천500.백만달러를 절반으로 삭감했으나 `미니 핵무기'개발 예산 600.백만달러는 전액 승인했다. 예산안은 또 5억8천만달러 규모의 유카산 핵폐기장 건설비용도 담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lkc@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