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현대산업개발 지분율 최대주주 지위 위협수준 도달

현대산업개발의 주식을 매집해 온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의 지분율이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는 27일 지난 9∼10월 현대산업개발 주식 92만2천6백40주를 추가 취득,지분율이 14.97%에서 16.20%로 높아졌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의 지분율은 현대산업개발의 최대주주인 정몽규 회장 및 특수관계인들의 지분 17.02%에 비하면 불과 0.82% 작은 것이다. 템플턴 외에 미국 캐피탈그룹이 11.04%,헤르메스연금운용이 7.01%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현대산업개발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템플턴이나 캐피탈그룹 등이 기업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 장기투자 성격의 펀드들이지만 이들 외국계 펀드가 연대해 배당확대 등 주주우대 정책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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