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간 전국 고속도로 소통 원활

제14호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지나간 13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의 고속도로는 상.하행선 양방향 모두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태풍 때문에 귀경길을 잠시 미뤘던 귀경객들이 오후 들면서 고속도로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오후 교통은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하행선 수원∼안성 1차로에서 노면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상.하행선 모두 소통이 원활하며 중부선과 영동선도 시원스런 차량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또 토사가 유출됐던 중앙선 부산방향 가산IC부근과 춘천방향 다부터널이 현재추월로 통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서해안선 서울방향 춘장대∼웅천터널부근 4㎞구간과 호남선 논산방향 전주부근에서 지체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중부내륙선 마산방향 개성고개 부근과 구마선 금호방향 논공단지 부근에서는 유실된 법면에 대한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풍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항공기와 여객선의 운항이 재개되면서 주요 공항과여객터미널에는 귀경객이 몰리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정상 이.착륙이 가능하게 된 제주공항과 대구공항에는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항공권을 구하려는 귀경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또 완도, 목포 등 전남 서남해안 20여개 항로를 오가는 연안여객선이 운항을재개함에 따라 태풍으로 섬지역에 갇혔던 1만7천여명의 귀성객들이 뭍으로 나와 귀경길을 제촉하고 있다. 도로공사측은 "현재 모든 노선에서 차량소통이 원활하며 오후 들면서 어제 귀경하지 못한 32만여대의 차량들이 한꺼번에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평소 주말수준이어서 상습정체구간에서만 차량이 막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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