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SB, 금리스왑 시가회계 대상서 제외

세계의 회계기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이사회(IASB)는 21일 은행이 금리변동 리스크에 대비해 활용하는 금리스왑을 시가회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IASB는 당초 금리스왑의 평가손익을 매결산기의 실적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었으나 독일과 프랑스의 은행들이 강력히 반발해 제외시키기로 양보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예외조치는 금리스왑에 국한되며, 주식의 시가회계는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유럽 은행의 대부분은 현재 금리스왑으로 평가손을 입더라도 반영을 유보하고있는데, IASB에서는 이러한 회계처리를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 금리스왑에 시가회계를 도입할 예정이었다. 유럽 은행들은 금리스왑의 시가회계안에 대해 "결산 변동을 크게 만든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 정부 관계자 등을 통해 IASB에 압력을 가해왔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도 시가회계를 2005년의 강제채택 대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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