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동산가격 폭등 지속 .. `냉각대책' 무색

중국 당국의 `냉각대책'에도 불구하고 상하이(上海)의 부동산 폭등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5일 상하이부동산지수(中房上海指數)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상하이 부동산 가격은 최근 8년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7월 부동산지수는 전달에 비해 4.5% 상승한 1천4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올들어 7월까지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연말에 비해 18%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15% 증가한 것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자들은 시장이 급등할 때 더욱 활발하게 참여하는경향이 있다"면서 "당국의 추가적인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경우 부동산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하이 부동산 가격의 폭등세는 지난달부터 중국 인민은행 등이 주축이 돼 강력히 추진중인 부동산 경기 조절대책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달 13일 부동산 대출요건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통지를 각 은행에 시달했다. 새로운 통지는 은행의 융자액이 토지평가액의 70% 이상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융자기간도 10년 이내로 제한하는 한편 복수 주택에 대한 융자는 금리조건을차별화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상하이와 달리 베이징(北京)의 부동산 가격은 올 2분기 9.9%나 하락했으며홍콩의 경우 최근 몇년새 50% 이상 폭락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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