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경제 회의론 고조로 하락세

달러화는 10일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외로 급증, 경기회복 기조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면서 유로화에 대해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4시 현재(현지시각) 전날의 유로당 1.1351달러에서 0.0037달러 떨어진 1.138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17.62엔으로 전날의 117.79엔보다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5천명 늘어난 43만9천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외환 거래인 사이에는 미국 경제가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외국인 투자를 유인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특히 S&P 500 지수가 이날 1.4% 떨어지면서 올해 상승률을 12%로 좁힌 것도 달러화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시간주 버밍햄 소재 먼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도욱 매코이는 "실업자가 계속발생하는 것은 걱정스런 일"이라며 "게다가 미국은 여전히 엄청난 규모의 경상수지적자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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