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초과지분 매각해도 경영권 위협없다"

동부그룹은 금융감독원이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에대해 아남반도체 보유주식 중 초과분을 매각하라고 명령한 것과 관련, "두 회사가초과분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동부건설은 여전히 최대 주주로 경영권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금감원의 명령대로 동부화재.생명이 5% 초과분을 매각하거나 또는 이보다 더 나아가 보유 중인 주식 9.68% 전체를 처분한다해도 동부건설의 지분은 16.14%로 여전히 최대 주주"라며 "이번 금감원의 명령으로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 2대 주주인 암코가 지난해 11월 이후 수 차례에 걸쳐 800만주에 달하는 보유 주식을 매각, 지분율이 15.91%로 낮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은 금감원의 결정을 수용, 3개월내에 초과지분 매각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아남반도체는 이번 금감원의 조치와 관계없이 앞으로도계속해서 파운드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서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이 지난해 7월 아남반도체 주식 9.68%를 매입한 것은 재벌이 보험회사 등 계열 금융회사에 맡겨진 고객들의 돈을 이용해 다른기업을 사들이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결정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따라 5% 초과분을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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