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벅베어.B" 확산중

"벅베어(BugBear).B"라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가 인터넷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이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는 해커들로 하여금 감염된 PC를 완전 장악할 수 있게하고 패스워드나 신용카드 번호와 같은 중요정보를 빼낼 수 있도록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최근 몇주사이에 발견된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e메일 바이러스"소빅(Sobig).B"와 "소빅(Sobig).C"보다 피해범위가 넓고 확산속도도 빠른 게 특징이다. e메일 필터링 서비스 회사인 `메시지랩스'는 지난 5일 정오(현지시간)까지 125개국에서 온 `벅베어.B" 카피 3만7천400개를 봉쇄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사는 5일 오전 현재 기업과 개인고객들로부터 100건의바이러스 감염신고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또 경쟁사인 `시맨텍'은 개인 180건,기업고객에게서 51건의 감염사례 신고를 각각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e메일은 다양한 발신처 주소를 가질 수 있으며 이 주소가꼭 실제 발신자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떠 제목과 메시지 원문도 매우 다양하고 어떤 경우에는 피해 PC의 문서나 파일에서 훔친 내용이 들어있기도 하다는 지적이다. "벅베이.B" 바이러스는 작년 9월말 발견된 "벅베어"의 변종으로, 해커로 하여금감염된 PC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숨겨진 파일'을 설치한다. 또 일단 감염된 PC에 들어가게 되면 파일들을 지우고 자체적으로 선택한 프로그램을 실핼할 수 있게 된다. (뉴욕 AP=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