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폐고혈압 치료에도 효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폐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고혈압인 폐고혈압에도 치료 효과가 있다고 미국의 CNN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CNN은 비아그라를 개발한 화이자 제약회사 연구센터 이언 오스터로 연구원의 말을 인용, 비아그라의 폐고혈압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의 중간단계 임상실험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오스터로 연구원은 이 임상실험 결과가 내년 중 나올 것이며 결과가 좋으면 보건당국에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아그라를 심장과 폐 질환 치료에 이용한다는 생각은 작년에 처음 나왔으나 이는 그리 놀라울 것이 못된다. 비아그라 자체가 애초에 협착된 혈관을 열어주는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된 약이기 때문이다. 비아그라가 남성의 성욕을 촉진하는 효과가있다는 사실을 화이자 연구팀이 발견한 것은 그 이후이다. 오스터로 연구원은 비아그라가 폐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 약은 다른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폐고혈압이란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문제가 생겨 폐동맥압이 상승하는현상으로 방치하면 진단 후 평균 수명이 3년 밖에 안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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