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마약 복용 ... 시내트라 측근 자서전서 폭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50년대말 배우인 피터 로포드와 함께 프랭크 시내트라의 팜 스프링스 저택에 머물면서 마약에 손을 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하인인 조지 제이콥스의 자서전 `미스터 S.'에 수록돼있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의 발췌문이 조만간 발행될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6월호에 실릴 예정이라고 포스트는 전했다. 제이콥스는 이 발췌문에서 당시 시내트라와 미래의 미국 대통령과의 우정에 대해 기술하면서 시내트라는 케네디가 여자에 약하다는것을 알고 그를 위해 여성과의 밀회를 주선하기는 했으나 마약을 하지는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제이콥스는 그러나 시내트라 저택의 로포드 방에서 로포드와 미래의 미국 대통령이 함께 몇차례 코카인에 손을 댈 때 그곳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제이콥스는 "첫번째 마약을 복용하는 것을 보고 내가 놀라자 케네디는 윙크를 하면서 내 등 때문이야. 조지'라고 했으며 로포드는 시내트라에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1953년부터 1968년까지 시내트라의 하인으로 지낸 제이콥스는 케네디가 섹스와 가십에 끝없이 몰두했으며 특히 할리우드의 모든 추문에 대해 알고 싶어했다"고 회상했다. 역사학자 로버트 댈럭은 이달 출간된 케네디에 대한 새 전기에서 케네디는 생애 마지막 8년간 등의 통증과 부신 피질 부전증(不全症) 등 각종 의학적 문제로 인해 하루 8가지 약물을 복용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제이콥스의 자서전은 6월 출간된다. (서울=연합뉴스) nadoo1@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