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분양시장 들썩일텐데"..韓銀 콜금리인하 부작용우려

한국은행이 이달 중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밝히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부양 효과보다는 부동산시장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콜금리 인하→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인하→가계대출 증가→부동산 수요급증→부동산시장 과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콜금리 인하와 관련,"당장 기존 아파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분양시장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기지구 지정 등 정부의 잇단 투기 억제책의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시장은 금리인하와 상관없이 당분간 침체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저금리 자금을 동원한 투자수요와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분양시장은 거래시장에 앞서 달아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랠리의 직접적인 배경이 낮은 금리였던 만큼 이번에 또 금리를 낮출 경우 실수요가 분양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실수요가 분양시장으로 몰리면 웃돈을 노린 투자수요(뭉칫돈)까지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리게 돼 지난해의 과열현상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최근 수요자들의 최대 관심은 투기지정지구보다 향후 금리의 동향"이라며 "추가인하가 결정되면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아파트단지 내 상가,택지지구내 단독주택지 등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겹치는 상품의 분양열기가 다시 높아질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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