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방선거 첫 성전환자 출마

오는 27일 실시될 일본 지방선거에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성전환자가 출마한다. 도쿄(東京) 23구(區) 가운데 하나인 세다가야구 선거관리위원회는 가미카와 아바(35)씨가 구 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고 20일 밝혔다. 남자로 태어났으나 여자로 살아온 가미카와씨는 AP통신에 성전환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획일적인 의식을 가진 일본 사회에서 성전환자들이 겪는 문제를 제기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가미카와는 호적에 남자로 등재돼 있으나 세다가야구 선관위에 제출한 출마신청서에는 자신의 성을 여자로 적었다. 선관위 직원인 스즈키 다케히토는 호적상의 성과 출마신청서에 적힌 성이 다른 경우는 일본선거 사상 처음이라면서 중앙정부의 자문을 받아 출마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AP=연합뉴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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