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 베스트 18選] '삼성SDI'..PDP.2차전지 사업 궤도 올라

삼성SDI 주가는 지난 2월 저점 대비 30% 가까이 상승했다. 6만원대 초반이던 주가가 8만원을 웃돈다. 올들어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삼성SDI의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성장성을 확보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증권사들이 10만∼12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SDI의 양대 주력사업인 CDT(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와 STN-LCD(보급형 액정 디스플레이)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PDP와 2차전지 등 신규사업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작년 4분기에 64.5%를 차지하던 CRT 매출비중이 올해 44%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한 1조2천1백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1천6백34억원,경상이익은 1.1% 증가한 2천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IT경기회복 지연에도 불구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민천홍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1분기에 작년 4분기보다 16.5% 증가한 4만1천대의 PDP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월 평균 2만5천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되는 3분기 이후 PDP사업의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차세대 TFT-LCD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FS-LCD가 3분기부터 출시되면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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