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대회 참가한 30대 재소자 도주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30대 재소자가 대회장 인근 면허시험장에서 차량을 훔쳐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8일 오전 11시5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전주공고에서 전북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하모(30.경남 진주시 가좌동.강도 살인등 4범)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대회장 뒷담을 넘어 500m 거리인 인근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들어가 1톤 화물차(포터)를 몰고 도주했다. 하씨가 타고 간 화물차는 시험장에서 약 2㎞ 떨어진 J아파트 입구에서 발견됐다.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8년째 복역중인 하씨는 이날 오전 9시께 교도소를 출발, 동료들과 함께 기능경기대회 미장 부분에 출전했다. 하씨는 170㎝의 키에 안경을 썼으며 도주 당시 흰색 티셔츠에 황토색 재소용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연고지로 수사대를 보내는 한편 팔복동과 여의도동 일대에 250여명의 경찰을 투입,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하씨의 인상착의를 담은 수배전단 5천여장을 긴급 제작해 공공 장소에 뿌렸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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