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독도학습서에 엉터리 인터넷정보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제작해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한 독도 교수.학습지도서에 엉터리 인터넷 자료가 수록돼 있어 졸속으로 제작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책은 교육부가 지난달 20일 발행한 독도 교수.학습 지도서 '해돋는 섬 독도'로 이 책의 내용 중 '참고문헌 및 유용한 웹사이트' 부분에 제시된독도 관련 사이트의 상당수가 존재하지 않거나 이미 폐쇄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독도 관련 사이트' 난에 독도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며독도 관련 인터넷 사이트 32개의 주소와 간단한 내용 설명을 제시했으나 이중 14개가 폐쇄 등으로 이미 존재하지 않거나 독도와 관련이 없는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 제시돼 있는 '독도박물관(www.ullung.lif.or.kr/dokdo/1-3.html) 등 12개 사이트는 접속해보면 '표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민족문제연구소(banmin.or.kr) 등 2곳의 홈페이지는 연결은 되지만 독도관련 내용이 없다. 특히 문제가 된 '독도 관련 사이트' 부분은 한국해양연구원 홈페이지 내 독도사이트의 '관련 사이트(tokdo.kordi.re.kr/link/linkf.html)' 부분을 내용만 일부첨가한 뒤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책을 제작할 때 관련 사이트를 하나하나 확인했으며 해양연구원 홈페이지 내용은 공식적으로 사용허가를 받아 수록한 것으로 안다"며"내용 중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고 일선 학교에 수정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