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한국대사관 전쟁대비책 교육

이라크 전쟁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駐)쿠웨이트 대사관(대사 최조영)은 그동안 마련해온 전쟁 대비 비상대책을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대사관은 이에 따라 16일 오후(현지시간) 회의실에서 전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 한인회원 전체모임'을 열어 전쟁이 일어날 경우의 각종 행동요령 및화생방 교육 등을 실시했다. 대사관측은 특히 이날 교민들을 대상으로 방독면 착용요령과 화생방 공격을 당했을 때 필요한 응급처치요령 등을 실제 시범을 곁들여 교육했다. 대사관은 또 교민들의 비상연락망을 최종 점검하는 한편 전쟁발발 시 사우디 아라비아로의 대피를 위한 철수 절차와 철수 경로 등도 숙지시켰다. 대사관은 이와 함께 전쟁 발발에 대비해 28쪽짜리 `비상대책 교육자료' 소책자100부도 마련해 교민들에게 배포했다. 이 소책자에는 ▲민방위 사이렌 구별요령 및 행동지침 ▲비상사태 대비 준비사항 ▲화학탄 투하시 대피요령 및 방독면 착용과 응급처치 요령 ▲쿠웨이트 정부 대피소 및 피난숙소 현황 등이 담겨져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교민들에게 소책자를 배포하는 동시에 쿠웨이트 진출 기업들에게는 인터넷으로 관련 자료를 전송, 전쟁에 대비토록 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연합뉴스) 이기창.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