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헤이룽장성 노동자 실업대책 이틀째 항의시위

중국의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가 열리고 있는가운데 중국 북동부 지역 해고 노동자들이 최근 이틀째 시위를 계속하고, 다른 공장노동자들도 가세하는 등 시위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국영 자무쓰 방직공장의 일시해고 노동자 100여명은 11일 철도를 일시 점거하고 도로를 봉쇄했으며 한 시청사앞에서 실업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틀째 벌였다고 뉴욕의 인권단체 `중국노동 감시(CLW)'가 밝혔다. 한 시청 관리는 이날 발생한 항의시위 사태를 확인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12일에는 시위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 관리들이 노동자들에게 실업정책을 설명하고 극빈층 자녀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즉시 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아울러 일시해고 노동자와 실업자들에게 생필품이 즉각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도시의 다른 2개 공장 노동자들도 방직 노동자들의 일시해고 노동자들에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에 동참했다고 CLW이 전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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