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천국…'레기안 리조트'] '발리의 오아시스'..五感을 느껴봐!

발리의 이국적인 풍경에 "젠(Zen)" 스타일의 세련미를 더한 레기안 리조트. 발리 3대 해변 가운데 하나인 레기안 비치를 끌어안고 있어 푸른 바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급 리조트이다. 리조트가 많기로 유명한 발리에서도 레기안 리조트는 아름다움과 멋을 골고루 갖추고 극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아한 공간으로 손꼽힌다. 발리 중심가 쿠타(Kuta)시내에서 10여 분. 요란한 소리를 내며 스쿠터들이 질주하는 동남아시아 특유의 거리 풍경이 채 끝나지도 않은 곳에 레기안 리조트는 위치하고 있다. 사람들의 삶에서 한껏 거리를 두었던 여느 유명 리조트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 하지만 일본식 정원과 로비를 지나 레기안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따가운 햇살과 코앞에서 넘실대는 레기안 비치의 파도. 그리고 하늘 만큼이나 파란 수영장의 반짝이는 수면이 가감없이 눈앞에 펼쳐진다. 수영장과 나란히 세워져 있는 4층 규모의 리조트는 테라스 어디에서건 바다와 정원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가지런히 놓여진 선 베드와 해변을 오가며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발리의 오아시스'란 평가를 실감케 해준다. 레기안은 전 객실이 고급스러운 스위트룸으로 꾸며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TV,오디오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는 객실들은 상당히 널찍한 실내 공간을 보장한다. 매일같이 영자신문과 신선한 열대과일이 배달되고 24시간 동안 식사를 룸서비스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투숙객들의 편의를 보살피고 있다. 규모에 따라 다섯 종류로 나뉘는데,특히 투 베드룸 스위트는 두 개의 객실을 쓰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두 개의 침실은 거실을 중심으로 충분히 띄워져 있고,욕실은 각기 다른 통로로 이어져 가족 단위는 물론 친지,친구들과의 여행에 적격이다. 기본적인 취사가 가능하도록 전자렌지 등의 주방용품 등을 갖춘 키친을 마련하고 있는 점도 독특하다. 거실 벽면에는 발리의 전설을 부조로 조각해 놓은 작품이 걸려 있어 향토색 짙은 인테리어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 연인의 사랑 얘기를 다루고 있는데 각각의 객실마다 다른 이야기를 조각해 놓아 개성을 살리고 있다. 지난 해 가을에는 11채의 독립빌라가 마치 마을처럼 한데 모인 "The Legian Club"이 리조트 맞은 편에 문을 열었다. 클럽 라운지와 수영장을 중심으로 조성된 빌라들은 495평방m의 방대한 규모의 독립빌라로 마련되었다. 비밀스러운 담장 너머로는 10m 길이의 넓은 수영장과 전통 연못 가운데 섬처럼 떠 있는 대리석 욕조를 갖추고 있다. 수초와 연꽃이 무성한 연못에 둘러싸인 스파 센터에서는 동양의 정통 스파를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야자유를 이용해 부드럽게,때로는 전신을 압박하며 피로를 풀어주는 발리 정통 마사지와 두 명의 치료사가 다섯 종류의 마사지를 골고루 선보이는 레기안 마사지 등이 특히 인기 있다. 강한 스트레칭으로 유명한 정통 타이 마사지 서비스도 레기안 스파 센터의 자랑. 관절과 근육을 강하게 스트레칭하며 자극을 주지만 마사지가 끝나면 향을 피워 놓고 잠시 참선의 시간을 가지게 한다. 동양적 정서에 흠뻑 반한 유럽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스파 서비스로 손꼽힌다. 각 스파 룸은 아예 빌라 형태로 따로 떨어져 있어 신혼 부부 등의 커플이 함께 스파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 레기안 비치 너머로 해가 기울면 수영장 주위로 횃불이 하나 둘 씩 불을 밝히게 된다. 인공적인 조명을 배제하고 마치 어느 원주민의 마을에서 맞는 밤을 연상시키는 자연스러운 풍경. 수영장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레기안 레스토랑에서 해변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캔들 디너를 즐기는 운치가 더해진다. 미리 예약을 해 둔다면 수영장에 가장 가까운 테이블도 차지할 수 있다.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춰 준비한 샤또 마고의 와인을 비롯,프랑스와 독일 등의 고급 와인들도 맛볼 수 있다. 전용 와인 셀러를 두고 있어 엄격한 온도조절과 세심한 관리로 와인의 참 맛을 온전히 전해준다. 여유있되 품격을 잃지않은 모습. 레기안에서의 휴가는 그렇게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글=남기환 [ Travel tips ] 리조트 가는길=국내 항공사를 비롯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과 여러 외국 항공사들이 운행하는 자카르타 경유편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 가루다 항공은 월,금 주2회 인천 발리간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직항편을 이용할 경우 7시간 정도 소요. 캐세이퍼시픽과 싱가포르 항공도 매일 발리행 항공편을 마련하는데 각각 홍콩과 싱가포르를 경유해 발리 덴파사 응우라라이 공항으로 향한다.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차량으로 약 15분 정도. 문의= 리조트라이프(02-771-1133) 제이슨여행사(02-515-6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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