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공포감과 자제력

증시내 호재 반응도가 개선되고 있다.급락 공포감이 다소나마 사라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24일 키 포인트는 외국인의 선물매수였다.선물 매수 급증이 3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를 불러들였다.콘탱고로 돌아선다면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하고 이어 국내 기관의 기존 선물 매수분이 현물로 교체될 것이란 기대감까지 피어나고 있다. 반면 경계심리도 만만치 않다.한국 증시 특성상 외국인이 주식을 사지 않으면 오를 수 없다는 과거 경험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력대비 너무 올랐다 대우증권 홍성국 부장은 "실력(=펀드멘탈)이상 너무 올랐다는 생각이다"고 언급하고"시장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고 평가했다. 아직 추세 전환은 이르다고 판단하고 투자자들에게 "매수 유보"를 권고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도 "620을 넘으면 차익매출이 출회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IT 분야에서 바닥 신호가 나타나면서 일부 펀드멘탈상 추가 악화 가능성 감소가 밑바탕을 받쳐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점 매수 자제 굿모닝신한증권 홍성태 부장은 "기관자금과 예탁금 수준등을 감안할 때 수급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전제한 뒤"추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라크 사태가 미해결로 남아 있어 일정수준 이상은 무리라고 덧붙였다.따라서 고점 매수는 자제. 시장 전문가들은 강세장에선 과감한 추격매수가 수익을 보장하나 약세 박스권에선 "고가매도/저가매수"라는 정석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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