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戰 먹구름...550까지 하락 가능성 .. 5개증권사 이달 주가전망

삼성증권 LG증권 대신증권등 5개증권사는 종합주가지수가 550선까지 떨어질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인상등의 악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서다. 또 반도체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것도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꼽았다. 600선아래에서는 저점매수의 관점을 유지해야 하지만 낙폭과대주나 실적주등 반등 잠재력이 있는 종목으로 국한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주가가 반등할 경우 650선 이상에선 차익을 실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550선까지 낮아지는 지지선=종합주가지수가 550~56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고유가와 전쟁 리스크는 미국의 민간소비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며 "여기에 환율하락까지 겹쳐 기업들의 수출환경이 극도로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설 연휴 이후 특별한 모멘텀이 출현하지 않는한 당분간 560~610의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박문광 투자전략팀장은 "2월 중순까지는 조정이 지속돼 550선까지 밀릴 수도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2월 하순께부터 신정부 출범 효과가 기대돼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 경우 목표 반등 지수대는 630~650선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전쟁 시기와 반도체 가격 확인=이라크 전쟁 시기,단기반등을 노리는 스마트 머니의 움직임,환율 유가 금리등 거시 가격변수의 안정 여부,반도체 가격,개혁청사진의 효과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1차적으로 이라크 전쟁시기와 기조적 저평가 국면에서의 스마트 머니의 증시유입이 가장 큰 관심사"라며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와 4분기 생산성,국내 소비자 신뢰지수,MMF와 단기 채권 자금의 움직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종국 투자전략센터장은 "반도체 DDR(더블데이터레이트)D램 가격의 4달러 붕괴 여부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여부등을 눈여겨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600선 아래에서는 매수 유효=600선 아래에서는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되 목표 수익률을 낮게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대신증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600선 전후에서는 매수하되 670선 전후에서는 현금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러나 "장기투자자라면 2분기 이후에 주가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전기전자나 은행,화학 업종 중심으로 투자비중을 확대할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 김 센터장은 "투자성향과 투자기간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이 요구된다"며 "단기투자의 경우 현재 주식을 갖고 있다면 반등시 마다 매도하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낫다"는 보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LG석유화학.다음 유망=주요 증권사 투자전략팀장들로부터 가장 많은 복수추천을 받은 종목은 LG석유화학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다. LG석유화학은 실적및 업황 모멘텀이 살아있는 점이 높이 평가돼 3명의 전문가들로부터 복수추천했다. 다음의 경우 온라인 광고와 온라인쇼핑 등의 매출 증가와 함께 설비투자가 일단락된 점이 투자포인트로 꼽히며 역시 3명의 전문가들이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이와함께 정보통신 소재 부문에서 우수한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제일모직과 국내외의 다양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는 휴대폰 키패드 업체인 유일전자등도 각각 2명의 전문가들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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