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美채권펀드 시판 .. 美국채 20%.회사채 70% 투자

미래에셋증권은 2일 선물환기법을 통해 환율변동 위험을 최소화한 미국채권펀드의 인기를 감안,피델리티가 운용하는 미국회사채펀드 시판에 나섰다. 이 채권펀드는 미국 회사채에 펀드자산의 70% 이상,국채에 20% 가량을 투자하도록 설계돼 있다. 미래에셋은 이 펀드의 연수익률이 4.6∼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선물환거래를 통해 2.5%의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총수익률은 7.0∼8.5%에 이를 수 있다는 게 미래에셋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씨티은행은 최근 메릴린치 책임 아래 미국채권과 주택저당채권유동화증권(MBS)에 투자하는 펀드로 1천2백억원을 유치했고 우리은행도 뱅크원투자자문에서 운용하는 미국단기채권펀드를 5백50억원 팔았다. 미래에셋의 피델리티펀드는 1년짜리 선물환계약과 결합돼 있어 사실상 1년 만기 상품이지만 선물환계약에 따른 추가 수익(선물환프리미엄)을 일정부분 포기하면 중도환매도 가능하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국시장이 신용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간 금리차)가 확대돼 있는 회사채 저평가국면이어서 상대적으로 미국 회사채 투자비중이 높은 피델리티 펀드가 유리할 것"이라며 "환율변동 위험도 낮아 은행권 상품이나 투신권 채권형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