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성신양회 신용등급 BBB로 올려, "11월초 회사채 발행"

성신양회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로 한단계 올랐다. 성신양회는 오는 11월초 산업은행을 주간사회사로 해서 200억원 규모의 2년짜리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5일 한국신용평가(대표 유혁근)는 성신양회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이전 B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조정하고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성신양회가 계열사 부실화와 무리한 신규투자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으나 지난 3년간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영업실적이 향상됐고 건설경기 호조로 시멘트와 레미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신양회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가결산 결과 영업이익이 1,000억원, 경상이익이 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상이익은 지난해 150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2%로 동종업계 평균인 20%를 웃도는 수준. 한신평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좋아 올해 영업실적 개선이 뚜렷하다"며 "지난해보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으로 발행했던 채권을 차환(리볼빙)하면서 이자비용이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성신양회의 차입금은 지난 9월말을 기준으로 금융기관 차입금 5,350억원, 할인어음 1,000억원 등으로 모두 6,400억원 가량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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