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밸리 최대주주 지알엔홀딩스 회사자금 빌린후 주식매각

심스밸리 최대주주인 지알엔홀딩스(전신 글로벌리소스네트워크)가 심스밸리로부터 자금을 빌린 후 보유지분을 대거 처분,의혹을 사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알엔홀딩스는 지난 2일 심스밸리 주식 20만주를 장내에서 처분,지분율을 16.1%에서 11.9%로 낮췄다. 지알엔홀딩스의 심스밸리 처분가격은 1천4백30~1천5백50원으로 파악됐다. 지알엔홀딩스는 지난 5월 심스밸리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지알엔홀딩의 대표이사인 유난주씨가 지난달 8일 심스밸리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유씨는 심스밸리 인수 직후인 5월21일 심스밸리로부터 90억8백54만원을 빌렸다. 이에 대해 심스밸리 감사인인 우리회계법인은 반기검토보고서를 통해 "반기대차대조표일 현재 총 자산의 34%에 해당하는 단기대여금 90억8백54만원의 조기회수 가능성이 의문시된다"며 검토의견을 거절했다. 우리회계법인은 특히 "대여금이 단기간 내에 회수되지 않을 경우 회사의 존속여부에 대한 중대한 불확실성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증권시장도 최대주주 등에 대한 금전의 대여를 늦게 공시한 점을 들어 지난달30일 심스밸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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