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타그램 지분 인수, 기업가치 제고 '긍정적'

엔씨소프트가 최근 3D온라인게임 '샤이닝로어'로 잘 알려진 판타그램의 지분을 인수한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2일 샤이닝로어의 판권 계약이 고객층을 넓히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샤이닝로어의 타깃 고객층이 10∼15세의 로틴(low teen)이어서 주로 15세 이상이 고객인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와 별로 겹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동원증권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를 위한 비용이 전환우선주로 지급될 금액을 포함해 모두 92억5천만원인데 엔씨소프트의 올해 EBITDA(이자비용,법인세,감가상각비 공제전 이익)가 9백27억원에 달하는 만큼 부담이 적다"며 "이번 지분 인수는 추가 성장동인을 확보하는 효율적인 투자"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송인애 애널리스트도 "엔씨소프트는 판타그램의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주주로서 향후 개발하는 게임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오픈 베타서비스 중인 샤이닝로어의 계정수는 1백만개,동시접속자수는 2만5천명이다. 구 애널리스트는 "오픈베타서비스의 성공을 감안할 때 유료화 개시 후 6개월 내 월매출 30억원의 달성이 무난하고 내년 연간 매출은 1백9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30일 판타그램의 지분 29%,판타그램의 자회사인 판타그램인터랙티브 지분 16.7%를 각각 인수하는 한편 샤이닝로어의 해외판권도 사들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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